■ 욥이 겪었던 온갖 괴로움과 힘든 상황들 :
욥은 자신이 겪는 육체적, 정신적인 고난 때문에 괴로운 것도 있지만 이웃으로부터 느끼는 소외감과 하나님과의 관계 단절이 더욱 그의 마음을 아프게 하였습니다.
실로 욥에게는 조롱과 험담을 서슴지 않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이 나를 미워하여 멀리 하고 서슴지 않고 내 얼굴에 침을 뱉는도다(10)" 하면서 예전에는 욥에게 굽신굽신 하던 사람들이 이제 와서 욥을 조롱하고 침 뱉었던 것입니다.
게다가 욥은 하나님께로부터 버림받은 것 같은 영적 외로움마저 느꼈습니다.
"내가 주께 부르짖으나 주께서 대답하지 아니하시오며 내가 섰사오나 주께서 나를 돌아보지 아니하시나이다 주께서 돌이켜 내게 잔혹하게 하시고 힘 있는 손으로 나를 대적하시나이다 나를 바람 위에 들어 불려가게 하시며 무서운 힘으로 나를 던져 버리시나이다(20-22)"
이 얼마나 착잡한가요..? 말씀을 읽어보면 욥 스스로가 하나님으로부터 완전히 버림받았다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그러나 신앙인이 기억해야 할 것은 '이 순간이 오히려 하나님과 가장 가까이 있을 때'라는 사실입니다. 또한 이런 상황이 큰 모욕인건 맞지만 이를 잘 이겨내는 사람이 진정한 승리자가 될 수 있습니다.
Q. 우리들은 무엇을 기억해야 하나요?
나무를 가지치기 하는 전지사는 저 멀리 떨어진 장소에서 가지치기를 할 수 없습니다. 가지치기는 항상 가까이에서 진행됩니다. 가지치기의 상황을 우리 삶에 대입해보면, 우리들도 욥이 경험했던 것처럼 기도에 응답이 없는 경우가 더러 있을 수 있습니다.
혹시 나를 외면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스런 마음이 앞서게 됩니다. 그러나 일시적인 침묵도 은혜임을 기억하고, 하나님은 한순간도 우리를 떠나는 일이 없음을 굳게 믿는다면 어려운 상황을 잘 이겨낼 수 있습니다.
■ 그러므로 오늘도 나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나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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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러나 이제는 나보다 젊은 자들이 나를 비웃는구나 그들의 아비들은 내가 보기에 내 양 떼를 지키는 개 중에도 둘 만하지 못한 자들이니라
2. 그들의 기력이 쇠잔하였으니 그들의 손의 힘이 내게 무슨 소용이 있으랴
3. 그들은 곧 궁핍과 기근으로 인하여 파리하며 캄캄하고 메마른 땅에서 마른 흙을 씹으며
4. 떨기나무 가운데에서 짠 나물을 꺾으며 대싸리 뿌리로 먹을 거리를 삼느니라
5. 무리가 그들에게 소리를 지름으로 도둑 같이 사람들 가운데에서 쫓겨나서
6. 침침한 골짜기와 흙 구덩이와 바위 굴에서 살며
7. 떨기나무 가운데에서 부르짖으며 가시나무 아래에 모여 있느니라
8. 그들은 본래 미련한 자의 자식이요 이름 없는 자들의 자식으로서 고토에서 쫓겨난 자들이니라
9. 이제는 그들이 나를 노래로 조롱하며 내가 그들의 놀림거리가 되었으며
10. 그들이 나를 미워하여 멀리 하고 서슴지 않고 내 얼굴에 침을 뱉는도다
11. 이는 하나님이 내 활시위를 늘어지게 하시고 나를 곤고하게 하심으로 무리가 내 앞에서 굴레를 벗었음이니라
12. 그들이 내 오른쪽에서 일어나 내 발에 덫을 놓으며 나를 대적하여 길을 에워싸며
13. 그들이 내 길을 헐고 내 재앙을 재촉하는데도 도울 자가 없구나
14. 그들은 성을 파괴하고 그 파괴한 가운데로 몰려드는 것 같이 내게로 달려드니
15. 순식간에 공포가 나를 에워싸고 그들이 내 품위를 바람 같이 날려 버리니 나의 구원은 구름 같이 지나가 버렸구나
16. 이제는 내 생명이 내 속에서 녹으니 환난 날이 나를 사로잡음이라
17. 밤이 되면 내 뼈가 쑤시니 나의 아픔이 쉬지 아니하는구나
18. 그가 큰 능력으로 나의 옷을 떨쳐 버리시며 나의 옷깃처럼 나를 휘어잡으시는구나
19. 하나님이 나를 진흙 가운데 던지셨고 나를 티끌과 재 같게 하셨구나
20. 내가 주께 부르짖으나 주께서 대답하지 아니하시오며 내가 섰사오나 주께서 나를 돌아보지 아니하시나이다
21. 주께서 돌이켜 내게 잔혹하게 하시고 힘 있는 손으로 나를 대적하시나이다
22. 나를 바람 위에 들어 불려가게 하시며 무서운 힘으로 나를 던져 버리시나이다
23. 내가 아나이다 주께서 나를 죽게 하사 모든 생물을 위하여 정한 집으로 돌려보내시리이다
24. 그러나 사람이 넘어질 때에 어찌 손을 펴지 아니하며 재앙을 당할 때에 어찌 도움을 부르짖지 아니하리이까
25. 고생의 날을 보내는 자를 위하여 내가 울지 아니하였는가 빈궁한 자를 위하여 내 마음에 근심하지 아니하였는가
26. 내가 복을 바랐더니 화가 왔고 광명을 기다렸더니 흑암이 왔구나
27. 내 마음이 들끓어 고요함이 없구나 환난 날이 내게 임하였구나
28. 나는 햇볕에 쬐지 않고도 검어진 피부를 가지고 걸으며 회중 가운데 서서 도움을 부르짖고 있느니라
29. 나는 이리의 형제요 타조의 벗이로구나
30. 나를 덮고 있는 피부는 검어졌고 내 뼈는 열기로 말미암아 탔구나
31. 내 수금은 통곡이 되었고 내 피리는 애곡이 되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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